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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혁신위 “박 전 대통령에 자진 탈당 권유해야”
- 한국당 혁신위원회 제3차 혁신안 발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당의 인적 혁신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권유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국정실패의 책임이 무거운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자진 탈당도 제안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혁신위 제3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류 위원장은 “보수우파의 정치적 위기를 불러온 책임을 통감하고, 신보수 가치의 구축과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인적 혁신을 해야 한다”며 “외부로부터 과감한 인재영입을 해 당의 근본적 변화를 앞당기고, 인적혁신을 통해 문재인 정부 하에서 더 이상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체제수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13일 여의도 한국당 당사 기자실에서 혁신위 제3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발표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자진탈당을 주문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류 위원장은 이어 “인적혁신 대상은 오늘날 보수우파 정치의 실패에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되, 그 책임의 경중을 가려 적용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자유한국당은 2016년 4월 총선 공천실패로부터 2017년 5월 대선패배에 이르기까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진 탈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헌ㆍ당규에 따른 출당 조치를 취하는 한편, 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받아야 할 최소한의 예우는 물론 자연인으로서 인권침해 없이 공정하게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류 위원장은 “계파 전횡으로부터 비롯된 국정실패에 책임이 가장 무거운 서청원 의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진 탈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출당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탈당 의원들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권을 상대로 한 ‘체제수호’는 물론 신보수 노선의 강화를 위해 분열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전제로 대승적 차원에서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했다.

류 위원장은 “이번 인적 쇄신안을 포함해 지금까지 혁신위가 제안한 혁신안들의 수용 여부를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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