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강 장관을 단상으로 불러내 “하얀 머리가 멋있다”고 말한게 발단이었다. 김 의원은 “여성들의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다고 한다. 저도 좋아한다”라면서 “외교가 그렇게 잘 돼야죠”라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과하라” “부적절한 발언이다”라고 항의했다.
김의원은 “좌중에서 떠들지 말라. 제가 질의하고 있다”며 ”됐다. 들어가달라”며 강 장관을 들여보냈다.
김 의원은 이어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사과할 일 없다. 정신차려라. 뭐들 앉아서 사과하란 말인가. 집에가서 반성하라”라고 말했다.
강 장관이 들어가자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는 거세졌다. 의원들은 “떠들다니!”라고 반박하는가 하며, 강 장관에게 정책질문은 하지 않고 머리 스타일에 대해서만 비꼬았다며 “여성비하다!”라고 소리쳤다.
김 의원 역시 “뭘 앉아서 사과하라고 하나. 국회에서 소리 지르면 다인가! 여성비하 안 한다!”라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야당 의원들은 “역시 군사전문가시네, 명쾌한 질문 같다”, “국민의당이 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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