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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외인비중 10년래 최대수준, 기대되는 연말
- 코스닥 외인 주식수 비중 6.41%, 2006년 이후 최대
- 8개월 연속 외인 순매수, 1조7158억원 규모
- 이익ㆍ정책ㆍ수급모멘텀으로 ‘연말연초’ 상승기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코스닥시장에 8개월 연속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비중이 10년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전 세계적인 정보기술(IT)ㆍ바이오 등 성장주 강세 흐름을 타고 외인들의 손길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외인 자금 유입과 함께 향후 본격적인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닥시장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수 비중은 6.41%로 지난 2006년 5월 18일 6.82% 이후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10여 년 만에 최대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외인 시총비중 역시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사진=오픈애즈]

지난달 31일 시총비중은 12.16%로 2008년 11월 27일 12.44% 이후 가장 높았다. 11일 현재는 12.05% 수준이다.

코스닥시장 외인들의 월별 순매수는 기준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8개월 동안 외인 순매수는 1조7158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순매수 1조207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외인들의 코스닥비중이 높아진 것은 최근 들어 이어진 성장주 강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자료=코스콤]

박중제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인들의 투자는 추세성을 갖는 경우가 많고 최근 글로벌시장은 가치주보다 IT나 바이오같은 성장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시장은 IT나 바이오 비중이 높은데 외인들이 코스닥을 매수한 것은 성장주 위주 스타일의 투자 강화, IT, 바이오 업종강화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올 연말 내년 초께 상승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ㆍ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ㆍ정책ㆍ수급 등 3가지 모멘텀에 주목하면서 코스닥시장의 점진적인 기대감 확대를 전망했다. 두 연구원은 “코스피대비 코스닥의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로 높은 수준이지만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코스피를 상회하고 있다”며 “코스닥의 상대적 이익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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