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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운규 장관 “전문성있고 국정철학 공유 가능 공공기관장이면 바꿀 필요있나”
취임 첫 기자 간담회…“사드 피해 업체 지원책 강구”
“전기요금 인상 요인 없어…업계 걱정 크지않을 것”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에 대한 대폭 교체설과 관련, “개인적으로 전문성이 있고 국정철학하고 가야되는 방향 공유할 수 있으면 재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특별한 하자가 없는 경우 교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 장관은 11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산업부가 최고로 현안이 많을 때 능력있는 사람들이 나서야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헤럴드경제DB]

다만, 백 장관은 “새로운 정부 들어 언론에 나오고 국회에서 여러문제를 제기하는 경우, 감사원 감사결과 또는 수사 결과가 문제있는 분들은 직을 유지할 순 없지 않느냐”고 말해 문제 인사에 대한 교체를 기정 사실화 했다.

감사원은 최근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장과 백창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을 채용 관련 비위 행위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감사원의 요청에 따라 규정과 절차에 따라 관련 조처를 검토했으며 징계 수위를 놓고 여러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은 올 연말까지 15명 이상 교체될 전망이다. 산업부 산하에는 공기업 16곳, 준정부기관 15곳, 기타공공기관 10곳 등 41개 공공기관이 있다.

백 장관은 중국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관련, “사드 문제로 겪는 여러 피해에 대해 굉장히 중하게 느끼고 있다”면서 “양자 간 정치 외교적으로 잘 풀어서 미래지향적으로 가야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피해 업체들에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여러 채널을 통해 피해 업체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통상 마찰에 대해선 백 장관은 올해 안으로 미국 통상 전략 총괄 책임자인 상무부 장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요금 인상 설과 관련, 백 장관은 “시나리오를 여러가지 짜고 있는데 일단 전체적으로 인상 요인은 전혀 없다”며 “산업계가 가진 전기요금 인상 걱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에 대해선 백 장관은 “주력 산업의 경쟁력 제고 큰 숙제라고 보고 있다”면서 “찰스 다윈 진화론자가 ‘변화에 적응하고 진화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고 주장한 것 처럼 우리에 맞는 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구조조정 하나의 측면”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어 “오는 11월 관련 로드맵을 만들어 공청회 등을 통해 전문가 그룹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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