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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우 “박성진 후보, 박사학위 논문으로 3차례 표절”
- 쪼개기 이중게재ㆍ번역 논문 게재 등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박사학위 논문이 박 후보자의 지도교수가 1988년 해외에 발표한 논문을 복사한 수준으로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박 후보자가 1996년 2월 발표한 ‘경계요소법을 이용한 사출 금형 냉각 장치의 최적설계’란 박사학위 논문이 지도교수였던 포항공대의 권모 교수가 해외에 1988년 11월에 게재한 논문의 서론 부분과 거의 복사한 수준으로 동일하다고 밝혔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이 의원은 또 “박사학위 논문작성 시 1차 표절을 저지른 박 후보자는 박사학위 논문내용을 6개로 쪼개서 국내 학술지 1곳과 해외 5곳 등 총 6곳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2차 표절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박사학위 논문의 내용을 각 부분으로 쪼개 기계공학 쪽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학술지인 IJNME(International Journal for Numerical Methods in Engineering)에 2차례, 또 미국 기계학회인 ASME(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에 2차례, PES(Polymer Engineering and Science)에 1차례씩 5회에 이중게재하고 국내 학술지인 대학기계학회에도 1차례 한글로 게재해 총 6회에 걸쳐 이중게재하는 방식으로 논문 표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97년 11월 대한기계학회에 발표한 논문은 해외학술지인 PES(Polymer Engineering and Science)에 1998년 9월 게재한 논문을 한글로 번역해 게재한 것으로 3차에 걸친 논문 표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철우 의원은 “표절에 의해 작성한 박사학위 논문을 6차례나 쪼개서 이중게재로 표절을 일삼아 학문적 업적으로 인정받고, 심지어 영어로 해외에 게재한 논문을 한글로 국내 학술지에 게재한 것은 국내 연구계를 기만한 것”이라고비난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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