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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앞마당 위협에 뿔난 국제사회…나토 “北核은 전 세계적 위협”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북한의 6차 핵실험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전 세계가 북한의 실질적 핵위협에 직면하면서 뿔난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대북 강경 제재에 팔을 걷고 나섰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의장국인 필리핀이 북한과 교역을 전면 중단하고, 멕시코는 북한 대사에 대한 추방명령을 내린데 이어 호주ㆍ뉴질랜드 등 태평양 도서국포럼(PIF) 회원국들도 회원국 선박등록부에 올라 있는 북한 무역선과 어선의 등록을 취소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도 경제적 대북 압박 강화에 동조하면서 독자적인 신규 제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 내 북한 노동자 추방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회도 오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회에서 북한 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해 협의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나토를 포함해 국제사회가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나토를 대표하는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데 대해 “무모한 행동”이라고 규정한 뒤 이같이 밝혔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북한의 무모한 행동은 전 세계적인 위협이고, 나토를 포함한 모든 국제사회의 대응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그동안 대외적으로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의 위협에 대한 자위적 수단이라고 주장하면서 유럽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혀왔다.

sag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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