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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통공사, 현장 목소리 전할 근로자 이사 임명
-박희석ㆍ박원준 씨 근로자 이사 활동 시작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내 최대 지방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에 근로자 이사가 임명됐다.

서울시는 11일 서울교통공사 박희석(57) 차장, 박원준(55) 차장을 근로자 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비상임 이사이며, 임기는 3년이다.

박희석 서울교통공사 근로자 이사.
박원준 서울교통공사 근로자 이사.
근로자 이사제란 근로자 대표 1~2명이 이사회에 참석, 의결권을 행사하는 근로자 경영참여제도를 말한다.

조례 상 근로자 정원 300인이 넘는 기관에는 2명을 둘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정원은 1만5674명으로, 한 기관이 근로자 이사 2명을 두는 첫 사례다.

두 이사는 전직원 투표 결과 1위,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이어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전 절차를 밟은 뒤 박원순 시장이 최종 승인했다.

박희석 근로자 이사는 서울지하철공사에 입사한 후 차량직에 있으면서 서울지하철노동조합 교육부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공공연맹 대외협력실장, 국제노동자교류센터 집행위원장 등을 지냈다.

박원준 근로자 이사는 서울도시철도공사에 기계직으로 근무하며 도시철도노동조합 법규국장, 정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로써 근로자 이사제를 의무 도입해야 하는 시 투자ㆍ출연기관 16곳 중 근로자 이사를 임명한 곳은 8곳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근로자 이사가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협력, 상생의 새 경영패러다임이 촉진되고 대시민 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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