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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北 9ㆍ9절에 축전도 안 보낸 듯
-北中매체 시진핑 축전 언급 없어…2년 연속

-푸틴 축전…“양국관계 발전 한반도 안전 강화”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정권수립일이자 9ㆍ9절로 불리는 69주년 공화국 창건일이 조용하게 넘어간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통상적인 축전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9일과 1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그리고 분냥 보라칫 라오스 국가주석 등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지만 시 주석이 축전을 보냈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시 주석의 외국 축전을 빠짐없이 보도하는 중국 관영매체도 이번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시 주석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북한 정권수립일에 맞춰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과 함께 지도부 명의로 축전을 보냈으며,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시절에도 꾸준히 축전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작년엔 북한이 정권수립일을 기해 5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중국은 축전을 보내지 않았다.

중국이 올해 축전을 보내지 않은 것도 북한의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한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 보인다.

시 주석은 한껏 공들인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 직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대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 주석은 오는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장기집권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역내정세 불안정성이 고조되는데 대해서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 직후 주중 북한대사관 고위관리를 불러 항의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북러관계는 친선과 상호존중의 전통에 기초하고 있다면서 양국관계 발전이 한반도와 동북아지역 전반의 안전과 안정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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