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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가 흔든 펀드시장, 8월 MMF 8조원 유출
- MMF 순자산 7조9000억원 감소, 122조8000억원

- 전체 펀드시장 518조4000억원으로 4조8000억원 줄어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한국항공우주(KAI)가 지난달 방산비리 수사로 타격을 입으면서 펀드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최근 발표한 ‘8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지난달 8조원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KAI 채권을 담은 MMF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환매 등으로 MMF에서 8월 한 달간 8조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며 8월말 기준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7조9000억원(-6.1%) 감소한 12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MMF 규모가 축소되며 전체 펀드시장 역시 소폭 위축됐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말보다 4조6000억원(-0.9%) 줄어든 512조1000억원이었으며 순자산은 전달보다 4조8000억원(-0.9%) 감소한 5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항공우주는 방산비리와 분식회계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또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코스피(KOSPI)가 약세를 보이면서 펀드 투자심리도 위축돼 주식형펀드도 지난달 4000억원 자금이 순유출됐다.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1000억원 감소한 71조9000억원이었다.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1000억원이 빠졌고 순자산은 2000억원 감소한 5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스페인에서 테러 등이 발생하며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그러나 순자산은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며 1000억원이 증가, 17저8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잭슨홀미팅이 무난하게 진행되며 보합세를 보였다. 순자산은 1000억원 줄어든 105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재간접펀드와 파생상품펀드,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규모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간접펀드 순자산은 5000억원 늘어난 22조원, 파생상품펀드는 3000억원 증가한 4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도 각각 1조원, 8000억원이 늘어 56조1000억원, 54조9000억원으로 최고치를 보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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