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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울산 도심서 원전 찬ㆍ반 단체 대규모 집회
집회신고 인원만 1만 5000명…경찰, 대규모 집회 앞두고 ’충돌‘ 방지에 만전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주말인 9일, 울산 도심에서 원전 건설 관련 찬ㆍ반 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진행된다. 집회신고 인원만 1만5000명이 넘는 대규모 집회다. 특히 공론화위원회의 원전건설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여론전에 나선 이 두 단체의 힘겨루기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 단체가 가까운 거리를 두고 행진과 집회를 벌일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7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한수원 노조 및 가족, 서생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원전건설 찬성단체는 9일 오후 1시부터 남구 태화강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경찰에 신고한 집회인원은 1만명이다.

이들 단체는 앞서 의사발언과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이어 본 집회에서 노조위원장 등 3명의 삭발식을 가진 후 오후 3시50분부터 4시50분까지 태화강역에서 터미널 로타리를 왕복하는 행진을 벌인다.

오후 3시부터는 탈핵단체인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운동본부(210개 단체)가 남구 울산문화예술회관 앞에 집결한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을 출발해 번영사거리, 롯데백화점 광장까지 행진한 뒤 광장에서 자유발언, 선언문 발표, 문화공연을 진행한 후 오후 7시경 해산할 예정이다. 새민중정당 울산시당(신고인원 500명)도 북구 명촌근린공원에서 집회를 개최한 후 오후 4시까지 롯데백화점까지 행진해 원전반대 집회에 합류한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원전건설 중단에 찬·반 단체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을 감안해 ’예상치 못한 충돌‘ 방지에 중점을 두고 경찰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200명을 배치하는 등 ‘특별 교통대책’도 마련하고 있다”며,“행진시간인 오후 3시부터 5시사이는 삼산로 및 번영로 일대에 극심한 교통정체 등 불편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우회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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