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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60% 핵무기 보유 찬성
-대북지원 완전 중단 여론도 크게 늘어
-미국의 대북선제 타격 여론도 증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우리 국민 60%가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모든 대북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최근 4년동안 크게 늘어나65%에 달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과거에 비해 늘어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동안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북한의 6차핵실험과 대북관계에 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60%가 ‘찬성’, 35%는 ‘반대’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대북 지원을 할 지에 대해서는 ‘모든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65%, ‘인도적 대북 지원은 유지돼야 한다’가 32%였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후인 지난 2013년 2월 같은 질문을 했을 때 ‘모든 대북 지원 중단’ 46%, ‘인도적 대북 지원 유지’ 47%로 팽팽했지만, 이번에는 ‘모든 지원 중단’이 크게 늘었다.

미국의 군사적 행동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들은 과거보다 늘어났다.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할 경우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북한을 선제공격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이 33%, ‘반대’가 59%였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북한의 1차 핵실험 전인 2004년 10월에도 비슷한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북핵 문제가 6자 회담에서 해결되지 않고 북한이 핵무기를 본격적으로 개발할 경우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북한의 핵시설을 타격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우리 국민 21%가 찬성, 71%가 반대했다.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물은 결과 ‘많이 있다’ 13%, ‘약간 있다’ 24% 등 37%가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별로 없다’는 36%, ‘전혀 없다 22% 등 58%가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북한 6차 핵실험의 한반도 평화 위협 정도에 대해서는 ‘매우 위협적’이 54%, ‘약간 위협적’이 22% 등으로 76%가 ‘위협적’이라고 답했다.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15%,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는 5%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20%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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