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350원에 팔린 양심…지하철 부정승차 하루 136명
-서울 지하철 1~8호선 올해 부정승차 2만8917명 적발
-11일~22일 수도권 전철 부정승차 합동단속 돌입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올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이용객 중 요금을 제대로 내지 않아 붙잡히는 부정승차자가 하루 평균 13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올들어 7월까지 지하철 부정승차자 2만8917명을 적발하고, 부가금 11억9200만원을 징수했다고 8일 밝혔다.

부정승차자는 철도사업법 등에 따라 해당 구간 운임과 30배 부가금을 더한 돈을 내야 한다. 납부를 거부하면 형사 고소 대상이 될 수 있다.


부정승차 단속건수는 지난 2014년 3만2108건, 2015년 4만2289건, 작년 4만2814건 등으로 매 해 상승세다.

공사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10개 수도권 전철운영기관과 함께 부정승차 합동단속을 한다.

합동단속에는 코레일, 인천교통공사, 공항철도, 서울9호선, 신분당선, 용인경량전철, 의정부경전철, 서울메트로9호선, 경기철도 등 10곳 기관이 참여한다.

승차권 없이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타인의 우대용 교통카드 또는 청소년ㆍ어린이 할인카드를 일반인이 이용하는 경우 단속한다.

이 기간 단속 활동 외에 시민 윤리 의식을 높이기 위해 부정승차 예방 합동 캠페인도 벌인다. 캠페인은 11일 2ㆍ5호선 왕십리역, 13일 2호선 홍대입구역, 7호선 상봉역, 5호선 김포공항역, 2호선 당산역, 14일 2호선 강남역 등 6개 환승역에서 오후4시부터 1시간 가량 한다.

공사는 부정승차 예방을 위해 시스템도 개선 중이다. 오는 12월부터 우대용 카드가 1회 발급되면 역 다른 발매기에선 재발급이 이뤄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2015년에는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낼 때 어린이용, 청소년용, 노인용, 장애인ㆍ유공자용에 따라 다른 색깔이 표시되는 장치를 마련했고, 작년에는 우대용 카드 인적조회시스템도 구축한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부정승차는 엄연한 불법행위이자 공정한 대중교통 이용문화를 해치는 요소”라며 “부정승차를 줄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