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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취약계층에 단독경보형감지기 500개 전달
- 크라우드펀딩으로 500만원 모금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에 취약한 쪽방ㆍ노후주택 밀집지역 등 취약계층에 ‘단독경보형감지기’(사진) 500개를 전달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화상환자 후원 복지재단인 베스티안 화상 재단과 5월30일부터 7월25일까지 온라인에서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500만원을 모아 재원을 마련했다. 모두 495명이 후원했다. 베스티안 화상 재단은 이 후원금으로 500개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구매해 소방서 직원 또는 지역통장 등을 통해 각 자치구 취약계층 거주자에게 감지기를 전달한다.


법에 따라 올 2월 까지 단독ㆍ다가구ㆍ다세대 주택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한다. 하지만 설치를 하지 않아도 과태료 등을 물지 않아 설치가 저조한 실정이다. 소방재난본부 조사한 결과 지난해 4월 기준 서울시내 일반주택 거주 가구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한 비율은 16.3%로 낮다. 10가구 중 8가구는 집에서 불이 나면 감지기나 소화기가 없어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본부는 앞으로 취약계층에는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하는 한편 관찰구청과 협력해 신규주택 건축허가 시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를 안내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문호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 날 오전 열린 전달식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태주신 만큼, 우리 역시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골든타임 안에 대피를 도와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화재초기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 맞먹는 소화기를 개별 주택 마다 꼭 구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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