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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치 마무리된 사드체계, 4기 추가로 1개 포대 완성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와 X-밴드 사격통제레이더, 요격미사일 등 구성
-1기당 요격미사일 8발 장착, 재장전 30분 내 가능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7일 성주기지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으로 사드 1개 포대가 완성됐다. 사드체계는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와 X-밴드 사격통제레이더, 요격미사일, 차량형 교전통제소, 발전기, 냉각기 등으로 구성된다. 사드 1개 포대는 통상 6기(최대 9기) 발사대를 운용하는데 1기당 8발이 장전된다. 현재 배치된 6기에는 48발이 준비된 셈이다. 괌 미군기지 사드 포대의 경우 발사대 3기를 갖췄다.

사드 포대는 레이더 1대를 두고 그 앞에 발사대를 부채꼴로 배치한다. 레이더와 발사대, 발사대 사이의 거리는 전파 교란 방지를 위해 400∼500m 이상 유지돼야 한다. 사드 1개 포대는 군사분계선(MDL) 이남 한국 지역 최대 3분의 2를 방어할 수 있다. 요격고도는 40∼150㎞로, 우리 군이 보유한 패트리어트(PAC-2)의 20㎞보다 훨씬 높다. 우리 군이 자체 개발 중인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등과 함께 다층 방어망을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요격미사일 8발을 장전한 사드 1기는 30분 내 재장전이 가능하다. 발사대가 많을수록 요격미사일을 여러 발을 빠르게 쏘면서 요격률을 높일 수 있다. 요격미사일은 적 미사일에 직접 충돌하는 직격형(Hit-to-Kill)으로, 1단 고체연료 추진 방식이고, 적외선 탐색기를 장착해 요격 성능이 좋다.

X-밴드 레이더는 적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미사일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사드 체계의 핵심 장비다. 중국이 반발하는 이유도 이 레이더를 통해 중국 대륙 내 전반을 감시할 우려에서다. 레이더는 전방배치 모드(FBM)와 종말 모드(TM)의 2가지로 구분되는데, FBM 레이더는 적 레이더 발사 직후 상승 단계에서 탐지하는 것으로, 탐지거리가 TM 레이더보다 길다.

국내에 배치된 사드 레이더는 TM으로, 적 미사일이 하강하는 종말 단계에서 탐지하고 추적하기 때문에 최대 탐지거리가 800㎞로 짧고 레이더 빔도 공중을 향해 발사하는 방식이다. 중국은 레이더가 언제든 TM에서 FBM으로 전환해 중국 내륙의 미사일 기지를 감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ㆍ미 군 당국은 사드 레이더 모드 전환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한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sagamo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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