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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1차관 “지금은 北과 대화할 시기 아냐…압박 강화해야”
-“‘압박과 대화’ 원칙 변함없어…평화적 방식의 비핵화 위해 힘 모아야”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7일 서울안보대화(SDD) 제1세션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현 단계에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이날 SDD 연설에서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도발과 6차 핵실험 감행 이후 한반도 안보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무모하고 무책임한 도발에 대해 제재와 압박을 강화함으로써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책임을 강조하며 “대북 원유공급 중단, 의류 임가공 및 해외노동자 송출제한과 같이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효적 조치들을 포함한 안보리 신규결의가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에 상당한 외교적ㆍ경제적 지렛대를 가지고 있는 주변 국가들이 말과 행동 양 측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말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 차관은 특히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지금은 대화할 시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공히 압박과 대화를 적극 병행해 나간다는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기조를 재차 밝혔다. 임 차관은 대북 제재ㆍ압박 관련 국제공조 강화와 더불어 한미 동맹의 강력한 억지력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임 차관은 또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북한에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선택은 북한의 몫”이라고도 강조했다.

임 차관은 어려운 상황일 수록 “차분함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keep calm and carry on)”는 글귀를 주영대사 시절부터 가슴에 새겨왔다면서 평화적 방식을 통한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에 대해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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