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짧은 기간 거듭 만나고 또 통화도 하다보니 아주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푸틴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동방정책과 제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은 꿈을 같이 꾸는 게 아닌가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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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이 잘 협력하면 극동 지역은 역내 번영과 평화를 이끌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교역량이 작년 16% 정도 떨어졌지만, 올해엔 6개월 동안 50% 정도 늘어났다”며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훨씬 더 크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북문제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국제 정치 상황이 아주 엄중해졌다”며 “북한 도발이 멈추지 않으면 통제할 수 없는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도발을 멈추고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안도 함께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단독회담을 마치고 확대 오찬회담을 이어간다. 이후엔 양국 공동언론발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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