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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좀비 세상이 된 잠실…He’s BACK
롯데월드 호러 할로윈2 본격 개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후 6시. 서울 석촌호수 등지에서 잠입한 좀비들의 국기 게양식이 끝나면 잠실은 좀비의 세상이 된다. 지난해 이맘때에도 그랬다.

앞서 오후 5시 40분. 한 아이가 아버지를 찾는다. 울먹이는 아이를 달래며 여대생 3명이 아이의 아버지를 찾아나서는데…. 지하도를 지나는 순간, 오후 6시가 지나자 아이는 사라지고 좀비의 습격이 시작된다. 한 좀비가 아이를 쓰다듬으며, 좀비가 사람을 좀비로 만드는 광경을 흐뭇하게 지켜본다.

아이는 다시 길을 나선다. “아빠를 찾아주세요~”라고. 모두가 좀비가 되는 가을의 잠실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지난해 92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선풍적인 열풍을 몰고 온 가을시즌 축제 ‘호러 할로윈 2 : He’s BACK’을 시작했다. 오는 11월 5일까지 잠실은 좀비의 천국이 된다.

낮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즐기는 큐티 할로윈이, 저녁 6시 이후엔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본격적인 호러 할로윈이 파크 곳곳에서 펼쳐진다.

호박 데코로 꾸며진 실내 어드벤처, 귀엽고 아기자기한 할로윈 유령과 함께 즐기는 메인 퍼레이드 ‘로티스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 드라큐라와 인간의 사랑과 갈등을 흥겨운 락앤롤 음악과 댄스로 구성한 뮤지컬 쇼 ‘드라큐라의 사랑’, 화려한 빛의 향연 ‘렛츠 드림’ 나이트 퍼레이드 등 큐티하면서 다이나믹한 공연이 가득하다. 어린이가 너무 겁 먹지 않아도 될 프로그램도 있다는 얘기이다.

저녁 6시 이후, 파크가 서서히 어둠에 잠기면 롯데월드의 공포스러운 모습이 수면 위로 드러난다. 지난해 스스로 좀비 바이러스를 주사한 ‘빅 대디’와 그의 좀비들이 더욱 강력해진 바이러스로 야외인 좀비 아일랜드를 뛰어 넘어 실내까지 영역을 확장해 극강의 공포를 선사한다.

매직 아일랜드의 ‘범퍼카’는 대형 헌티드 하우스 ‘빅 대디의 좀비 팩토리’로 탈바꿈한다. ‘신밧드의 모험’ 어트랙션은 좀비가 출몰하는 공포의 터널 ‘블러디 터널’로 바뀌고, 좀비 버전 VR 콘텐츠를 새롭게 공개하는 ‘자이로드롭2 VR : 좀비드롭’은 비명소리조차 삼켜버린다. 


이 외에 유명 BJ와 좀비들이 사투를 벌이는 호러 멀티 미디어 퍼포먼스 ‘좀비 실황 라이브’, 좀비의 침범으로 악몽이 된 어린이들의 세상 ‘좀비 나이트메어 2’, 붉은 핏빛을 띠는 ‘저주받은 나무’ 등 지난해 보다 한층 더 강해진 공포로 돌아온 ‘호러 라이드’들이 숨통을 조여온다.

좀비 퍼포먼스도 한층 더 강렬해졌다. 지난해 좀비 아일랜드에서 호러 분위기의 정점을 찍었던 좀비 퍼포먼스 ‘통제구역 M’은 물론 실내인 어드벤처로 잠입한 킬링돌과 좀비들의 공격을 막으려는 대항군의 대결구도를 보여주는 ‘통제구역 A’의 으스스한 긴장감이 어드벤처를 물들인다.

먹거리도 모두 좀비형이다. 피범벅 짜장면, 눈알 탕수육 등.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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