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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순방 文대통령] 文 대통령, “한반도에 대한 세계 우려 알아…평창올림픽 북한 참여토록 노력”
-“선수단, 관람객 안전 최우선으로 만반의 준비”
-“北 참여하는 ‘평화올림픽’ 특별한 기회 될 것”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오는 6일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 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과 한반도 긴장에 대한 우려 섞인 질문을 받고 “세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이 북한도 함께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5일 공개된 러시아 국영 타스(TASS)통신 및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Rossiskaya Gazeta)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핵 위기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200일도 채 남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전세계적 우려가 적지 않다’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헤럴드경제DB]

문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세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대회 기간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평창을 방문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이 북한도 함께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최근 잇따라 미사일, 핵 실험 등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고 있지만 평창올림픽에 북한을 참여시키는 방안 등 스포츠 교류를 통한 한반도 평화 통일 구상에 기조 변화가 없다는 의미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북한도 지난 4월 평창에서 열린 여자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와, 6월 무주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 스포츠 교류에 호응한 최근 사례가 있고,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엔 남북 선수단이 동시입장을 했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북한 응원단이 참여하기도 했었다”라며 “나는 평창올림픽이야말로 ‘평화올림픽’으로서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에 스포츠의 힘을 보여줄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러시아 국민께서도 평창동계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가능한 평창을 직접 방문해 올림픽 축제를 맘껏 즐기시기를 부탁드린다”라며 “러시아는 동계올림픽의 강국이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러시아 국민과 한국이 더 친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일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해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7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또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동북아 및 유라시아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신북방정책’을 선언할 계획이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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