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해 5일 동해에서 함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 6차 핵실험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육군과 공군이 전날 현무-2A 탄도미사일과 공군의 슬램-ER 공대지미사일 등을 동원해 합동 실사격 적 응징훈련을 펼친데 이은 두 번째 대북 무력시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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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가 4일 새벽 동해안에서 불을 뿜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새벽 일출과 더불어 공군 및 육군 미사일 합동 실사격훈련을 실시했다”며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경고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격에는 육군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와 공군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동해상 목표 지점에 사격을 실시해 명중시켰다”고 설명했다. 오른쪽 사진은 해군1함대가 동해상에서 실전적 대잠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국방부 제공] |
해군 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2500t급 신형 호위함(FFG) 강원함을 비롯해 1000t급 초계함(PCC), 400t급 유도탄고속함(PKG), 130t급 고속정(PKM) 등이 참가해 대공ㆍ대함 함포 실사격 훈련을 벌였다.
또 사격에 앞선 전날에는 잠수함과 북한 잠수함 킬러 해상작전헬기 AW-159 와일드캣 등이 해상무력시위와 서해북방한계선(NLL) 국지도발 대응, 대잠전훈련을 통해 해상 대비태세를 다졌다.
훈련을 지휘한 최영찬(대령) 13전투전대장은 “적의 해상도발시 우리 군의 즉응태세를 점검하고 적 도발에 대한 응징결의를 다지기 위한 훈련”이라며 “적이 수상ㆍ수중 어디든 도발한다면 즉각 격침시켜 그 자리에 수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번 함포 실사격 훈련에 이어 6일부터 9일까지 남해에서 해상전투단급 훈련도 실시한다.
해군 3함대사령부가 주관하는 남해 해상기동훈련에는 2500t급 신형 호위함 전북함과 광주함 등 수상함 10여척과 잠수함, P-3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링스, 그리고 F-15K를 비롯한 공군 전술기와 CN-235 수송기, 육군 전탐감시대가 참가해 해상교통로 보호, 해양차단작전, 사격훈련, 국가 중요시설 방호훈련 등을 펼칠 예정이다.
또 한미 해군 P-3 해상초계기는 7일부터 이틀간 동해에서 모의표적을 이용한 대잠전훈련 등을 실시하면서 북한 잠수함에 대한 연합 해상 감시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육ㆍ공군은 전날 새벽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거리를 고려한 공해상 목표를 향해 지대지탄도미사일인 현무-2A와 공군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슬램-ER 사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