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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인 “북한에 원유공급 중단 가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청와대 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중국이 북한에 원유공급을 전면 중단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중국의 대북 원유중단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손석희 앵커가 “(JTBC) 중국 특파원 얘기로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되묻자, 문 교수는 “제가 아는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이 북한에 대해서 6차 핵실험을 할 경우에는 원유 공급을 차단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경고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문 교수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지금 상황에서 중국도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에서 원유 공급 전면 중단이나 부분 중단 등이 거론되면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앵커가 “전체 중단이 아니라 부분 중단은 의미가 없지 않겠느냐”고 묻자 문 교수는 “그건 지켜봐야 한다. 북한이 계속 도발적 행동을 하게 되면 중국이 전면 공급 중단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면 중단을 하더라도 일시적 중단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문 교수는 ”복합적인 변수가 있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등 미국에서도 원유 완전 공급중단 상황에서 북한에 큰 변화가 오면서 대량살상무기 통제가 어려워지는 문제점 등을 고려한다“며 ”중국이 북한이 태도를 바꿀 때까지 원유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우리가 계속 대화 제의를 하더라도 북한이 무시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더 쓸 카드가 없는 거냐’는 질문에 대해 “(카드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우리는 결국 한미일 삼국 공조에 거의 모든 걸 베팅을 한 입장”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북쪽하고 대화하기는 상당히 힘들다. 북측도 우리의 수차례 대화 제의에 대해서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대통령 입장에서도 상당히 북한과 대화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희일비하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면서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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