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안철수 “文정부, 무능한 대북 유화론 몽상에서 벗어나야”
-“한반도 트라이앵글 선순환은 한미 관계부터”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북한 6차 핵실험과 관련해 “더 이상 안보 무능은 용납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현실을 직시하며 나약하고 무능한 유화론의 몽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인내와 평화 의지가 거절당한 지금 우리의 길은 명확하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북제재와 압박을 주도해야 한다. 동시에 한반도 위기를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외교적 노력으로 불안을 해소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레드라인(red lineㆍ한계점) 공개하며 운신의 폭을 좁히고 북한은 레드라인 앞에서 난동피는 형국”이라며 “이래서 레드라인 기준 명시가 우리의 운신 폭을 좁히는 패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던 것이다. 레드라인 조롱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대응은 단호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의지를 모으고 초당적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전날 자신이 제안한 긴급 청와대 안보영수회담에 대한 대통령의 화답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미국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전날 한미FTA 폐기를 거론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완되는 어떤 모습도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 또 평화의 동맹, 미국이 굳건한 벗으로 행동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기자회견처럼 한미 FTA 걱정할 것 없다고 큰소리 칠 때가 아니다”며 “ 운전석에 앉았는데 다들 다른 차에 탔으면 빨리 가서 끌고 와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남북, 북미관계라는 한반도 트라이앵글 선순환은 한미 관계”라며 “먼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강력한 안보와 압박을 바탕으로 한국이 유일한 통로로서의 권위를 확보해야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