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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100만 도시 진입…44년만에 10배 급증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용인시 인구가 10만명에서 100만명으로 10배 늘어나는데 44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 승격 이전인 지난 1973년 10만1,847명이던 용인의 인구가 2017년 8월말 역사적인 1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10만명이던 용인 인구가 20만명(1994년말)으로 늘어나는 데는 21년이 걸렸다. 이때까지 인구증가는 자연증가에 일반적인 사회적 증가가 더해지는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다.
용인 인구가 채 10만명이 되기 전인 지난 70년대초 용인 중심가의 모습(왼쪽)과 용인시 인구 규모를 말해주듯 지난 6월 열린 러빙유 콘서트 때 수많은 시민들이 옛 경찰대 운동장을 가득 메운 모습(오른쪽)
용인 인구가 채 10만명이 되기 전인 지난 70년대초 용인 중심가의 모습(왼쪽)과 용인시 인구 규모를 말해주듯 지난 6월 열린 러빙유 콘서트 때 수많은 시민들이 옛 경찰대 운동장을 가득 메운 모습(오른쪽)

19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본격적인 택지개발로 인구유입이 급증한 것이다. 1기신도시 분당의 배후지로 각광받은 수지1지구가 1989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고시됐고, 1990년말부터 1994년말까지 9364세대의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들어섰다. 이어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수지2지구에 6581세대가 건설돼 인구증가를 이끌었다.

이로 인해 20만명(1994년말)에서 10만명이 더 불어난 1997년말(30만2546명)까지 걸린 기간은 3년에 불과했다. 10만명이 늘어나는 기간이 무려 7분의 1로 대폭 단축된 것이다.

이후 용인시 인구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30만을 넘어선 지 불과 5년만인 2002년엔 5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2002년 한해동안 시 인구가 7만4182명이나 늘었는데, 지난 7월말 기준 인구 7만이 안되는 시·군이 74곳인 것을 감안하면 웬만한 지방의 군 하나 정도가 추가된 셈이다.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용인은 1996년 3월1일 군에서 시로 승격했다. 당시엔 구는 없었고 2읍 8면 4동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졌다.

그 뒤로도 인구가 가속적으로 늘어나 용인시는 2005년 처인·기흥·수지 등 3개 구청을 개청했다. 2005년말 용인시 인구는 70만2007명으로 불과 3년만에 20만명이 또 늘어났다.

이후 용인시 인구는 2011년에 90만명선를 넘어섰고, 증가속도가 다소 완만해져 6년이 지난 올해 9월 100만 대도시에 진입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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