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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보이콧 비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등이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추 대표는 2일 “자유한국당이 MBC가 정상화 될 때까지 정기국회를 보이콧한다니까, MBC를 빨리 정상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한국당이 의원총회에서 정기국회 보이콧을 의결한 직후 트위터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제공=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언론탄압”이라고 규탄하면서 정기국회 전면 보이콧을 결정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1일 밝혔다.

김 사장은 부당노동행위로 고발당한 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청에 3차례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BC 노조 측은 오는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로비에서 전날 진행된 조합원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9월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MBC노조에 따르면 이날 MBC 보직 간부 57명이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보직 사퇴를 결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MBC 내부에서 김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노조 차원에서 총파업까지 결의함에 따라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가 정부의 언론 탄압이라는 자유한국당 논리가 과연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표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용인정)도 트위터로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그는 “여당일 때도 국회의장 연설 맘에 안 든다고 국회 보이콧, 국정감사도 보이콧. 야당 되자 첫 정기국회부터 보이콧. 일하기 싫으시면 의원직 단체 사퇴하시길”이라고 썼다.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전남 목포) 역시 한국당의 보이콧을 비판하며 김장겸 사장이 사법부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MBC 김장겸 사장은 정부의 소환요구에 거부할 권한도 있지만 사법부의 결정은 승복해야 합니다”라며 “정치권에서도 의사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이를 핑게로 정기국회 보이콧은 안됩니다. 국회가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언론자유를 말살하겠다는 이 정부의 민주질서를 무시하는 압박은 청와대, 야당, 언론노조 3각 공조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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