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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스포츠 기자들, ‘돌아와요 마봉춘’ 티셔츠 입고 이란전 나선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MBC가 다음달 4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MBC 스포츠 취재부 기자들이 31일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대 이란 전에 마이크를 잡는 대신 관중으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MBC 스포츠 취재부 기자 8명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진행된 파업 집회에 ‘돌아와요 마봉춘’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참석해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개 발언에서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무엇이라도 해보자’는 김민식 PD의 말에 영감을 받아 스포츠 기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마음 먹었다”라며 단체로 맞춘 티셔츠를 입고 중계 화면에 잡힐 만한 곳에 앉아 국민들에게 공영방송 정상화의 뜻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들은 9월 중순 25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야구장 퍼포먼스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잠실야구장 외야에 250명이 모이면 한 블록을 점령할 수 있다”며 “야구는 풀샷이 있어 대형 펼침막을 펼치면 (중계 화면) 풀샷에 안 걸릴 수가 없다. 오늘 이란전 축구장에서부터 시작해서 다음달 야구까지 계속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400여명의 기자와 프로듀서(PD), 아나운서 등이 제작 거부에 들어간 MBC는 다음달 4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전국 언론노동조합 MBC본부(MBC 노조)는 30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실시에 대한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참가자 1682명 중 1568명이 찬성(93.2%)했다고 밝혔다.

KBS도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 노동조합이 각각 다음 달 4일과 7일 파업을 시작하기로 결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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