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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아베 총리 5일만에 통화…“극한압력 가해 北 대화로 나오게…”
“미사일발사 이웃에 대한 폭거”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하며 대북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이 먼저 대화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이웃 국가에 대한 폭거”라고 표현하며 아베 총리가 전날 내놓은 ‘폭거’발언과 공조를 보였다. ▶관련기사 4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의 전화통화는 이번까지 5번째다. 


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위기에 유례없는 공조를 이루는 데에 높이 평가하고,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이 스스로 먼저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 정상이 유엔 안보리가 신속히 소집되고 첫날에 의장 성명이 채택된 건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의 결과라고 평가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를 통해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도발을 넘어 이웃 국가에 대한 폭거”라고 규탄했다. 전날 아베 총리 역시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 “폭거”라는 강도 높은 표현을 내놨었다. 한일 두 정상이 모두 표현 수위를 맞추며 양국 공조 체제를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아베 총리에게 전날 폭탄 투하 훈련 실시 등을 설명하며 “(대북 도발에 대한)역대 최고 강도의 대응이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오는 9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 대북 관련 추가 논의를 갖기로 했다.

한편, 신임 주한 미국 대사로 빅터 차(56) 조지타운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의 첫 주미대사에는 조윤제(65)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수ㆍ유은수 기자/d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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