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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체 규제’ 리스크 대안주…렌탈·여행·홈쇼핑
-유통업, 자영업자와 경쟁하지 않는 업종 부각
-코웨이·쿠쿠전자·SK네트웍스·하나투어·GS홈쇼핑 등 주목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유통업계는 지금 그야말로 시련의 계절이다. 중국의 사드 여파도 가시기 전에 최저임금 인상과 규제 강화 리스크, 살충제 달걀 파동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상대적으로 새 정부 규제의 영향에서 빗겨나 있는 렌탈, 여행, 홈쇼핑 등이 주가 대안주로 부각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달 들어서만 14.4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와 이마트는 각각 18.9%와 12.3% 급락했다.그나마 롯데쇼핑이 선방했다. 최근 외국인들은 이들 종목에 대해 1000억원 넘게 집중매도 하고 있다. 


유통업종의 가장 큰 리스크는 정부의 규제 강화 우려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이 공정위의 규제들을 이겨낼 기초체력이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들은 분명히 이익 훼손 요인이지만 상품기획자(MD) 능력 제고, 인력·재고ㆍ판매 효율화로 상당히 상쇄 가능하다”며 “‘대형마트 휴무일 확대’나 ‘유통수수료 상한 조정’과 같이 사업 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는 규제가 아니라면 유통업체의 펀더멘털 훼손 정도는 제한적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최근 정부의 내수 업종 규제는 자영업자 보호가 목표인 만큼 자영업자와 경쟁하지 않는 업태를 갖춘 렌탈, 여행, 홈쇼핑 업종이 규제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우선 렌탈업종은 구조적으로 대규모 자금력이 필요한 사업으로 대기업 간 경쟁이라 정부가 보호해야 할 명확한 대상이 없다는 점이다. 여행업종의 경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모두 도매 여행사다. 최종 소비자에게 여행상품을 판매 하는 자영업자와 상생 관계 구축을 형성했다.

홈쇼핑도 태생이 규제 사업이지만 그럼에도 자영업자와 경쟁하는 구도가 아니다. 중소 사업자 들의 주요 판매 채널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홈쇼핑 시장을 확대하고자 할 것이란 분석이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렌탈산업의 선두주자 코웨이와 중저가 렌탈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쿠쿠전자, SK네트웍스(SK매직)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며 “여행주에서는 하나투어, 홈쇼핑주에서는 GS홈쇼핑, CJ오쇼핑,현대홈쇼핑,엔에스쇼핑 등을 관심있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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