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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연대 스타트]시동 거는 김무성ㆍ정진석…탈원전 반대로 발 맞추나
-탈원전으로 자유한국당ㆍ바른정당 협업 시작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보수연합의 접점으로 평가받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을 중심으로 두 당이 협업하고 있다. 탈당으로 갈등이 극에 달했던 지난 대선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김 의원과 정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원전의 진실 거꾸로 가는 한국’이라는 제목의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과 강길부 바른정당 의원도 동석을 예고했다. 지도부는 현안 문제를 두고 티격태격하고 있지만, ‘탈(脫)원전’과 같이 노선이 비슷한 일부 문제는 행동을 같이하는 것이다. 


두 의원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각 당의 선임자격인 두 사람이 만나면서, 연대론이 피어났기 때문이다. 이른바 ‘초당적 공동연구모임’이 사실상 야권통합을 위한 전초기지란 해석이다. ‘지도부급’ 중량을 가진 두 인물 아래로 각 당 의원들이 헤쳐모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도부 차원의 연대 언급도 계속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바른정당 가셨던 분들이 전원 복당할 수 있도록 조건 없이 받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바른정당은 ‘데이트 폭력’이라며 연대론을 강경하게 부정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전 어떤 식으로든 연대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 전에 무언가 행동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원내대표도 공개적으로 통합론을 언급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야3당 통합론’을 주장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과 소위 친박(친박근혜) 8적이라 불리는 분들의 책임 있는 모습이 진행되면 통합논의는 활발해질 것이다”고 받았다. 홍 대표가 언급한 ‘박 전 대통령 출당’이 실현될 경우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보수 대통합은 반드시 해야 하는 문제다”며 “통합이 이뤄지면 새 당명을 갖고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도 “김 의원이 그리는 큰 그림은 바른정당을 중심으로 한 중도보수 대통합이다”며 “국민의당과 친박(친박근혜)와 친홍(친홍준표)를 배제한 한국당 내에 있는 합리적 분들을 의미한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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