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다음 달 2일 한강 잠실대교 남단 도선장에서 ‘어린이 한강건너기 수영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선 전국 처음으로 진행하는 어린이 수영대회”라며 “어린이들의 위기대처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라고 했다.
참가자는 초등학교 3~6학년생 240명, 학부모 40명 등 모두 280명이다.
코스는 한강 잠실대교 남단과 북단 사이 1㎞ 구간으로, 수심이 얕고 거리도 짧아 대회를 진행하기 딱 맞다고 구는 설명했다.
먼저 10명씩 조를 이뤄 잠수대교 남단에서 1~2분 간격으로 입수한다. 이어 입수자가 완영 끝에 북단에 도착하면 바나나보트를 타고 출발점인 남단으로 돌아오는 순이다.
이 날 학부모 중 일부도 동참할 예정이다. 완주한 참가자는 완영증과 완영메달을 받는다.
운영은 비슷한 대회를 세 차례 진행한 바 있는 한국체육대학이 맡는다. 코스 구간에는 잠수부 등 안전요원도 150명이 배치된다.
구 관계자는 “한강수질이 ‘좋음’ 이상이나 바닥이 안 보일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수온이 수영장보다 낮으니 주의해야한다는 등 유의사항도 앞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수영수업, 동호회 활동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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