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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틸러슨 美 국무 “北, 도발했지만 대화 기회 희망”…美-北 대화 임박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대화의지를 표명하면서 북미간 대화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지난 26일 동해 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쏜 것과 관련해 “우리는 그것을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도발행위로 간주하고 있다”면서도 “북한과 대화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며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우리는 김(정은) 정권이 그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4면

틸러슨 장관의 ‘평화적인 압박’ 및 대화 발언은 북한이 비록 저강도 도발을 감행했지만 북·미간 대화 가능성을 조성하기 위해 당장 강대강 대응을 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제사회의 통일된 목소리는 아무도 핵 한반도를 원치 않는 우리의 메시지를 반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달성할지에 대해 북한과 대화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이 같은 저강도 도발은 북한이 미국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수단이라기보다는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응해 존재감을 부각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전술적 행동으로 풀이된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지난달 2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후 최근 들어 구체적인 도발 행위를 자제하는 모습에 주목해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의 발사체 도발로 인해 그의 ‘대화’ 발언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았지만 “나는 우리가 틀렸다는 것을 모르겠다. 내 생각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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