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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폭 가득 산·섬마을 ‘초록향기’…여름의 생생함을 펼치다
아트데이옥션 8월 온라인경매
오승윤·이왈종·임직순 등 명작
후암동 헤럴드갤러리 프리뷰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주)헤럴드의 자회사이자 미술전문기업인 헤럴드아트데이(대표 소돈영)가 8월 온라인미술품경매를 개최한다. 26일부터 시작하는 경매는 30일 마감하며 프리뷰 전시는 후암동 헤럴드갤러리에서 열린다. 더운 열기가 하루가 다르게 옅어져 아쉬운 때, 여름의 생동감을 담은 작품을 선별했다. 이번 경매엔 오방정색(五方正色)의 회화세계를 구축한 오승윤,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장욱진, 한국 채색화의 대표작가 이숙자, 색채의 화가 임직순,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하인두, 제주의 화가 이왈종, ‘통영의 피카소’ 전혁림, 강익중, 산정 서세옥, 앤디 워홀, 운보 김기창, 의재 허백련 등의 그림이 선보인다. 미술품 외에도 그림, 조각, 도자기 등 기업 소장품 50여점이 별도 출품된다.

아트데이옥션 온라인경매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홈페이지(auction.artday.c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매 응찰 현황을 볼 수 있으며, 직접 응찰도 가능하다. 

오승윤 , 산과 마을 , 캔버스에 유채 , 53×45.5cm (10호) , 2003 [제공=헤럴드아트데이]
오승윤 ‘산과 마을’=한국 고유의 오방색과 특유의 향토성으로 사랑받는 오승윤(1939-2006)의 작품이 출품된다. 오승윤은 한국 인상주의 회화의 거장 오지호의 아들로, 풍수사상과 오방정색(五方正色)을 조화시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풍수 시리즈’가 유명하다. ‘산과 마을’은 바람, 물, 하늘, 새 등 풍경을 동글동글 단순화해 그렸다. 동화같으면서도 시적인 그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왈종 , 제주생활의 중도 , 장지에 채색 , 23×31.7cm [제공=헤럴드아트데이]
이왈종 ‘제주생활의 중도’= ‘제주 화가’ 이왈종(72)의 제주사랑이 돋보이는 작품이 나왔다. 이번 출품작은 가지를 치며 뻗어나간 꽃과 줄기 사이사이로 새, 나비, 집, 사람 등 일상 속 친근한 소재들이 숨어있다. 20년 넘게 서귀포에서 생활하며 자연속에서 삶을 만끽하고있는 작가의 일기처럼 읽힌다.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화면 곳곳에 포진해 자꾸 들여다보게 만드는 그의 그림은 화려하면서도 편안한 색채가 조화로워 대중적으로도 크게 사랑받고 있다. 


 
임직순 , 성당 있는 풍경 , 캔버스에 유채 , 53×45.5cm (10호) , 2001 [제공=헤럴드아트데이]
임직순 ‘성당 있는 풍경’=황금색과 붉은 벽돌색 등 태양의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색채와 짙은 초록이 강렬한 자연의 색을 극명하게 대비해 ‘색채의 화가’라 불리는 임직순(1921-1996)의 성당그림이 출품됐다. 햇볕을 머금은 건물의 온색과 짙은 초록산이 보색을 이루며 작가 특유의 화풍이 잘 나타났다. 임직순은 “작품에 열중하면 자연은 자기 내부를 보여준다”며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사물의 단순화를 통해 그 본질을 나타내고자 했다. 


운보 김기창 , 송음한일 (松陰閑日) , 종이에 수묵담채 , 49.5×60cm , 1983 [제공=헤럴드아트데이]
운보 김기창 ‘송음한일(松陰閑日)’=운보 김기창(1913-2001)의 청록산수 작품이 나왔다. 이번 작품은 송음한일(松陰閑日), 즉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여유를 즐기는 선비들을 표현했다. 운보 특유의 과감한 필치가 돋보이는 바위의 표현과 시원스러운 청록의 산하, 소나무와 개울물, 인물 등의 표현이 눈에 띈다. 운보는 전통 산수화의 명맥을 이으면서도 이를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청록산수’와 ‘바보산수’라는 혁신적 미학 세계를 개척했다. 평화를 상징하는 녹색을 가장 좋아한다는 운보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향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숙자 , 백로 (白鷺) , 종이에 채색 , 52.5×44.5cm [제공=헤럴드아트데이]
이숙자 ‘백로(白鷺)’=한국 채색화의 선두주자인 이숙자(75)는 천경자, 운보 김기창, 내고 박생광 등 한국화의 거장들에게 사사 받은 후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가장 유명한 ‘보리밭 시리즈’ 외에도 백두산 풍경, 소, 한글 등 다양한 소재로 확장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출품작은 과감히 생략한 분홍빛 배경에 한 쌍의 뽀얀 백로가 화면 가득 두드러지는 진채(眞彩) 작품이다. 한 마리의 백로는 동양화에서 一路(일로), 즉 한번에 급제한다는 뜻이지만 두 마리의 백로는 부부를 상징하며 백년해로를 염원하는 뜻이 담겨있다.

경매 출품작은 아트데이옥션 온라인 홈페이지(auction.artday.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경매는 8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응찰은 홈페이지에서 24시간 가능하다. 전화 응찰도 열려있다. 경매마감일은 8월 30일. 오후 4시부터 작품 번호순 1분 간격, 1점씩 마감된다. 문의 (02) 3210-2255 

이한빛 기자/vi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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