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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한반도 운전자론은 한반도 왕따론”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고위 외교통들을 만나 두 국가들의 우려를 전해들은 홍 대표의 연이은 쓴소리다.

홍 대표는 28일 “현 정부는 자신들이 대북 문제를 주도하겠다는 취지의 운전자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실은 미국도 문재인 정부를 패싱하고 있고, 중국도 문재인 패싱을 하고 있다”며 “최근 북한의 태도 역시 문재인 패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정부가 내세우는 한반도 운전자론은 결국 한반도 왕따론으로 정리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대북 정책을 재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23일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추궈훙 주한중국대사를 잇달아 면담한 뒤 “지난 대선 때 (내가) 전술핵재배치를 대선 공약으로 얘기했을 때 잠꼬대 같은 얘기라고 했다. 지금 일부 여론조사기관 발표를 보면 거의 70%에 달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한국 국민의 전술핵재배치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는 얘기를 주한중국대사와 주한미국대사 대리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우택 원내대표는 “북한의 군사위협이 계속되는 국면에서 대화와 경제협력 같은 낭만적, 일방적 기대만 내놓는 것이 올바른 대북 접근인지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라는 미명 아래 김대중·노무현 좌파정권 10년 동안 계속됐던 ‘대북 굴종적 퍼주기 시즌2’가 되는 것은 아닌지 큰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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