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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앤락도 로엔처럼 주가가 ‘지붕킥’할까
- 어피너티, 로엔 주가 1만4650원→8만2900원로 끌어올려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ㆍ이하 어피너티)에 인수된 락앤락이 향후 로엔처럼 주식가치 상승 수혜를 입을지 주목된다.

지난 25일 락앤락은 최대주주인 김준일과 특수관계인 김창호의 보유지분 전량 63.56%(6293억원)을 어피너티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어피너티가 바이아웃(Buyout) 펀드 운용사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아웃 펀드란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뒤 매각하는 사모펀드을 뜻한다. 어피너티는 지난 2014년 오비맥주를 AB인베브에 되팔아 4조8000억원, 지난해엔 로엔을 카카오에 매각해 1조2000억원의 차익을 거둬 들인 운용사다.

[사진=락앤락 제공]

시장에선 어피너티에 인수된 이후 나타난 로엔의 주가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로엔 경영권 인수 시점(2013년 7월18일) 1만4650원이던 주가는 매각시점인 지난해 1월11일에 8만2900원으로 상승했다. 2013년 말 각각 2526억원, 373억원이던 로엔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5년 3576억원, 634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음원 유통 회사로 인식되던 로엔이 음원 유통뿐 아니라 연예 매니지먼트, 플랫폼 사업 등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어피너티가 이끈 지분 가치 상승에 시장이 놀랐다”고 설명했다.

[그래프=락앤락 실적 추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여파에 얼어붙은 락앤락의 활로 모색이 향후 어피너티의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에 락앤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7%, 12% 감소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의 고성장과 중국 특판 주문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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