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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교사 56%,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 일부과목 수능 절대평가해야”
-교육부 2안 ‘전과목 절대평가’ 찬성은 35.1%

-2안 선택 교사, 1안 비해 긍정적 효과 확신 강해

-고교학점제ㆍ내신절평, 대입지도 경험 있을수록 ‘반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현직 고교 교사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으로 전과목 절대평가 대신 일부과목 절대평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고등학교 교원 1613명을 대상으로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5.9%(902명)가 일부과목 에서만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교육부 1안을 선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과목 절대평가인 교육부 2안에 대해서는 35.1%의 교사들이 찬성 의사를 보였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수능 7과목 중 4과목(영어, 한국사, 통합사회ㆍ과학, 제2외국어ㆍ한문)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일부과목 절대평가’를 1안으로, 7과목 모두를 절대평가로 보는 ‘전과목 절대평가’를 2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1안을 선택한 교사가 다수인 것으로 조사되긴 했지만 ▷대입준비 부담 완화 ▷고교 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경감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2안을 선택한 교사들의 확신이 훨씬 더 크게 나타났다.
   

1안을 선택한 교사들은 해당 시안을 토대한 수능 개편안이 대입준비 부담을 완화(긍정 45.2%, 부정 26.5%)하고 고교 교육 정상화에는 기여(긍정 39%, 부정 30.9%)할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사교육비 경감(긍정 28.7%, 부정 38.2%)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에 비해 2안을 선택한 교사들은 대입준비 부담 완화(긍정 82.4%, 부정 7.1%), 사교육비 경감(긍정 71.1%, 부정 12.5%), 고교 교육 정상화(긍정 80.6%, 부정 7.9%)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

수능 개편 시안의 출제과목 적절성에 대해서는 ‘적절(41.5%)’과 ‘부적절(40.8%)’의 비율이 비슷했다.
  

한국교총 측은 “장기적으로는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면서도 “대입 제도의 급격한 변화와 이로 인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고 학생ㆍ학부모ㆍ교원 등의 혼란이 큰 만큼 정부는 국민의 우려와 교육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바람직한 방안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능 개편 방안의 확정시기를 연기하자는 것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 시기를 연기해야 하는 등 가뜩이나 혼란스런 교육현장을 더 큰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며 “정부는 수능 개편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48.9%의 교사들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이라는 응답률은 35.6%에 머물렀다. 고교내신성취평가제(내신절대평가제)에 대한 의견 역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교사가 48.4%, 긍정적이라 응답한 교사가 39.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고교학점제와 고교내신성취평가제에 대해서는 대입지도 경험이 있는 교사일 수록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최근 3년간 대입지도 경험이 있는 교원들은 두 제도에 대해 각각 50.8%, 47%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해 그렇지 않은 교원들(43.9%, 34.2%)에 비해 고교학점제와 고교내신청취평가제 도입에 부정적이었다.

다만, 고교내신성취평가제의 경우 특별시, 광역시 지역 교원(35.6%)보다 중소도시(41.7%)와 농산어촌(43.7%) 교원들이 고교내신성취평가제에 긍정적이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사진1>

지난 16일 광주 북구 전남대에서 열린 제2차 2021학년도 수능개편 시안 권역별 공청회를 앞두고 교육관련 단체들이 공청회장 밖에서 찬반으로 나뉘어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는 모습. [제공=연합뉴스]



<사진2,3>

[제공=한국교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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