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진 평균재산 19억 7892만원
임종석 실장 4억 3000만원 꼴찌수준
참모들 소유 자동차는 모두 국산
청와대 고위 참모진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인물은 장하성 정책실장으로 집계됐다. 100억원대 자산가에 가까운 93억1962만원을 보유했다. 그 뒤론 조국 민정수석으로 총 49억898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참모는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으로, 3억1008만원이다.
 |
| [그래픽=연합뉴스] |
▶‘재산공개 목록 3쪽 분량’ 장하성 실장, 유가증권만 53억 = 25일 정부가 관보 게재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장 실장의 재산공개 목록은 청와대 참모진 중 유일하게 3쪽에 달한다. 우선 총 2억5952만원 상당의 토지 재산이 곳곳에 있다. 경기도 가평, 전남 해남, 전북 순창, 경기 화성 등에 선산 및 외조부 상속, 본인 매입 등의 사유로 구매했다.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유가증권이다. 본인과 배우자, 부친, 장남 등의 이름으로 총 53억7000여만원을 소유했다. 기아차, LG화학, 네이버, 쇼박스, 현대모비스, 삼성 SDI 등 상장주식으로 46억9100만원 상당을 소유했다. 예금 재산은 23억3100여만원 상당이다.
조국 민정수석은 총 재산 49억원 상당 중 본인 및 배우자 명의의 예금 재산이 20억원으로 가장 많다. 상장수식의 유가증권 재산이 8억5000만원 가량이고, 부동산이 총 10억원 가량을 차지했다. 나머지 재산 중에선 배우자 명의의 채권 재산이 8억원에 이른다. 사유는 ‘사인간 채권’으로 명시돼 있다.
그 뒤로 재산이 많은 참모진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23억8535만원)이다. 부동산 보유액이 2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5억5900만원 상당의 연립주택 외에 근린생활시설을 다수 보유했다.
▶임종석 실장 4억, 장 실장 재산의 4% 수준 = 임종석 비서실장의 재산은 4억3424만원이다. 이날 공개된 청와대 참모진 14명 중 하 수석을 제외하면 가장 재산이 적다. 가장 재산이 많은 장 실장의 재산 규모와 비교하면 약 4% 수준이다. 은평뉴타운 아파트가 4억4400만원이고 7500만원 가량의 예금을 보유했다. 하지만, 주택구입자금으로 대출을 받아 총 재산이 5억원을 넘지 않았다.
가장 액수가 적은 참모인 하 수석은 3억1000만원 가량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성북구 정릉동 소재의 아파트 등이 3억1000만원이지만 금융기관 채무가 2억8100만원에 달했다. 이날 공개된 총 14명의 청와대 고위 참모진 중 8명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조 수석은 자동차 3대…참모진 모두 국산차 = 청와대 참모진이 소유한 자동차는 모두 국산차로 나타났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신고한 자동차가 가장 많은 사람은 조 수석이다. 조 수석은 본인과 배우자의 공동명의로 2016년식 QM3와 2013년식 아반떼를 보유했고, 배우자 명의의 2016년식 SM6도 갖고 있다. 재산이 가장 적은 하 수석은 본인은 물론 가족 명의의 자동차도 없다.
고급 호텔 회원권을 보유한 참모는 정의용 실장이 유일했다. 정 실장은 1163만5000원 상당의 신라호텔 헬스 회원권을 갖고 있다. 그는 1994년 6월 1일부터 이곳의 평생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기재됐다.
‘지적재산권 부자’는 문 대통령이다. 정치인 시절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쓴 문 대통령은 ‘문재인의 운명’, ‘운명에서 희망으로’를 비롯해 저서 9권을 신고했다. 이 중 2권은 ‘문재인의 운명’ 재출간과 특별판이다. 김 여사도 2012년 발간한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 1권의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수ㆍ유은수 기자/dlc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