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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노트8 언팩]“노트 마니아,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 갤노트7으로 단종 언급…노트 마니아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포문 열어
- 애플 ‘듀얼카메라’에 정면 도전…‘라이브 포커스’ 기능 환호

[헤럴드경제(뉴욕)=박세정 기자] “우리가 실망시킨 때도 있어죠?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은 지난해 단종 사태를 겪은 ‘갤럭시노트7’을 언급한 영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역사를 되짚으면서 지난해 사상 초유의 배터리 발화, 단종을 겪은 갤노트7을 언급한 것이다. 마니아층의 ‘로열티’가 ‘갤럭시노트8’ 부활의 일등 원동력이였던 만큼, 노트 소비자를 향한 삼성의 메시지였다. 
[사진=‘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이 열리는 미국 뉴욕 파크 에비뉴 아모리 앞에서 긴 행렬이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갤노트7’의 언급을 기피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패의 기억을 정면에 내건 ‘삼성식’ 사과에, 객석에서는 열띤 박수 갈채로 화답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갤노트8의 대표 변화인 듀얼카메라 기능을 두고 경쟁사인 애플을 겨냥한 날선 신경전도 벌어졌다.

듀얼카메라 성능을 발표할 때 애플 ‘아이폰7플러스’와 비교 사진을 내걸고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다.

듀얼카메라에 적용된 ‘라이브 포커스’ 기능은 현장에서 선보인 성능 중 객석의 가장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무대에서 즉석으로 피사체와 배경을 찍고 배경을 흐릿하게 조정하는 기능을 선보이자 객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졌다.

이날 언팩 행사장의 컨셉도 기존과 다른 ‘갤러리’ 분위기를 연출해 체험효과를 한층 높였다.

입구에 들어서서 행사장까지 가는 동선에 따라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TV ‘더프레임’이 비치됐다. 더프레임에는 갤노트8로 그린 그림을 띄워 갤럭시 액자 속 작품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이색적이었다.

매년 언팩 행사 때마다 이어지던 긴 행렬은 올해도 반복됐다. 행사가 시작되기 두시간 전인 9시부터 국내외 미디어들과 삼성 관계자들이 입장을 기다리면서 아모리 건물을 둘러싼 구름 행렬이 연출되기도 했다.

입장 보안은 한층 강화됐다. 지난 갤럭시S8 언팩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 등록자에 한해 배포된 QR코드가 입장권을 대체했다. 특히 올해는 탐지견까지 등장해 전원이 탐지견과 금속 탐지기로 가방 검사를 진행한 후 입장할 수 있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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