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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 상반기 결산]위기라더니...직원연봉 고공행진
일회성 뺀 이익급감 불구
신한 5500만. 은행도 제쳐
삼성ㆍ롯데 업계평균 미달
CEO연봉킹 올해도 정태영


[헤럴드경제=한희라ㆍ강승연 기자]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업계의 위기감이 높다. 상반기 실질순익(일회성 제외)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직원보수는 금융권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최고경영자 가운데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을 받은 이는 오너 경영인인 정태영 현대카드ㆍ캐피탈 부회장이 유일했다.

헤럴드경제는 23일 반기보고서 분석을 통해 신한ㆍKBㆍ삼성ㆍ현대ㆍ우리ㆍ하나ㆍ롯데 등 7개 카드사 임직원 연봉을 집계했다. 상반기 연봉킹은 업계 1위 신한카드로 직원 평균급여가 55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5100만원) 상반기보다 7.84% 올랐다.

[사진=현대카드 캐피탈 정태영 부회장]

연봉 2위는 현대카드로 평균 연봉 47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0만원 인상됐으며, 다음으로 우리카드(4500만), KB국민(4500만), 하나카드(4400만), 삼성카드(3600만), 롯데카드(2700만)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하나카드였다. 지난해 상반기 3800만원에서 올해 4400만원으로 15.78% 인상됐다.

상반기 7개 카드사의 평균 보수는 4271만원으로 7개 은행 평균보수(4286만원)와 차이가 15만원에 불과했다. 업권 1위를 비교해도 신한카드가 씨티은행(4900만)과 신한은행(4800만원)을 압도한다. 게다가 신한카드의 평균 근속연수는 14.3년, 씨티은행이 16.5년이다. 같은 경력이라면 신한카드 연봉이 더 높은 셈이다.


최고경영자(CEO) 가운데서는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만이 공시기준은 5억원 이상의 급여를 받았다. 정 부회장은 상반기 9억9700만원의 보수를 받았지만 겸직 중인 현대캐피탈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현대카드에서만 17억2100만원을 받았다.

지난 해 14억62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올 상반기 보수가 5억원을 넘지 못했다. 위성호 전 신한카드 사장과 채정병 전 롯데카드 사장은 퇴직금 덕분에 각각 14억4600만원, 19억원의 보수를 받아갔다.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의 당기순익은 크게 늘었지만 일회성 수익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대비 순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카드사들은 이번달부터 가맹점수수료율 인하가 적용되면 하반기 실적악화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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