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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조 의원, 드러나는 국회의원 갑질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회의원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병)의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다.

종근당 회장, 미스터피자 회장 등 기업인 갑질에 이어 박찬주 육군대장이 공관병 갑질이 사회 문제로 불거졌다. 이번엔 이 사회의 정치 권력집단인 국회의원들 차례다.

국내 한 봉사단체가 주관한 캠프 참가자들이 민간 여객선이 아니라 해양경찰 경비함을 타고 독도를 다녀온 소식이 화제가 됐다.


양승조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YTN 캡처]

지난 주말인 19~20일 3000t급 해경 경비함이 ‘대한민국 국민안전 공감캠프’ 참가자 80여명을 태우고 1박2일 일정으로 독도를 다녀왔다고 YTN이 보도했다.

이 행사 때문에 경비함 승조원 40여명은 휴일에도 어쩔 수 없이 항해에 나서야 했다. 또한 캠프 참가자들이 경비함 침실을 차지해 승조원들은 대부분 경비함 바닥에서 돗자리나 매트리스를 깔고 쪽잠을 잤다고 한다.

그런데 이 캠프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은 들무새봉사단 회장 신완철씨, 이 행사 대회장 명단에는 양승조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양승조 의원은 해경 소형 경비정을 따로 지원받아 귀항중인 경비함에 올랐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접한 국민들 사이에서 국회의원들이 대회장인 캠프 행사여서 해경이 불가피하게 행사를 지원해줄 수밖에 없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양승조 의원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선상에서 인사말도 있을 뿐만 아니라 그분들에게 감사패도 주는 행사가 있다”며 “행사를 선상에서 치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갈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렇게 무리한 방식으로 행사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느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행사는 독도를 수호하는 해경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이런 취지의 행사에서 오히려 해경에 대한 배려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고달프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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