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적합 계란도 부적합 ‘주홍글씨’…양계농가 ‘망연자실’
-00축산 계란 적합판정서 일부 부적합
-하지만 농림부 00축산 전체 부적합 고시
-정부 오락가락 발표 애꿏은 농가만 피해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정부의 혼란스러운 정책으로 인해 유통업체와 양계농가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살충제 계란 사태로 국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연일 잘못된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정부 오락가락 발표와 함께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농가와 유통업계의 피해도 심각하다.

17일 오후 청주의 한 대형마트에 계란 진열대에 달걀 대신 다른 식료품들이 채워져 있다. [제공=연합뉴스]

실제 지난 16일 전수조사를 발표하면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00축산’에서 생산된 계란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 유통업체에서는 이 축산에서 생산된 ‘00계란’을 17일 판매를 위해 진열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17일 농림부 발표에서는 비페트린이 기준치 초과 검출돼 ‘부적합 판정’으로 번복됐다.

이 계란의 경우 모든 계란이 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다. 여기서 생산하는 제품은 두 종류다. 난각번호는 같지만 한 곳은 경상남도 창녕에서 생산되는 파란색 난각 제품이 있고 한 제품은 경상남도 밀양에서 생산되는 빨간색 난각 제품이다.

17일 부적합 받은 제품은 바로 파란색 난각이 새겨져 있는 창녕에서 생산된 계란이다.

하지만 농림부는 ‘00축산’에서 생산된 전체 계란을 부적합 판정으로 고시했다.

이에 양계농가의 경우 빨간 글자의 제품을 출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적합 판정’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져 출하를 할 수 없게돼 피해가 막대하다. 이에 계란을 판매하고 있는 한 유통업체는 이 계란에 대해 농림부에 재 검증을 의뢰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원활한 공급을 위해 명확한 결과 도출이 시급하다”며 “정부 오락가락 조사로 인해 소비자 혼란 가중 및 유통ㆍ농가 매출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