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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주유소 기름값 최대 700원 이상 차이난다
휘발유, 용산 최고, 은평 최저

서울시내 주유소 간 기름값 차이가 리터(ℓ)당 700원 이상으로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구 내에서조차 주유소 간 가격이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아 합리적인 가격비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에서 보통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중구의 T주유소 등으로 리터당 2096원을 기록했다.

용산구 주유소 3곳과 종로구 주유소 1곳도 2096원/ℓ으로, 총 5곳이 ‘최고가 주유소’ 타이틀을 나눠가졌다. 
헤럴드경제DB

서울시내에서 휘발유가 가장 저렴한 곳은 은평구의 N주유소로 리터당 1377원에 불과했다. 최고가와 최저가 주유소의 가격 차이가 리터당 무려 719원에 이른다. 최저가인 N주유소가 ‘셀프’라는 특징이 있지만 은평구에는 셀프가 아닌 일반 주유소도 휘발유를 1379원/ℓ에 판매하는 곳이 있는 등 전반적으로 저렴했다.

서울 시내 최고가ㆍ최저가 주유소에서 각각 휘발유 40리터를 주유한다고 가정하면 최고가(2096원X40ℓ=8만3840원)와 최저가(1377원X40ℓ=5만5080원) 주유소의 가격 차이는 2만8760원에 이른다.

구 별로는 용산구에 위치한 주유소들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924원으로 가장 비쌌고, 은평구는 144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는 휘발유 가격보다 격차가 더 컸다. 최고가인 중구 T주유소와 용산구 G주유소가 1923원/ℓ을 기록한 반면, 최저가인 은평구 N주유소는 1177원/ℓ에 판매했다. 이들 주유소 간 경유가격 차이는 746원/ℓ에 달했다.

같은 구 내에서도 기름값 차이는 상당했다.

중구 내 휘발유가 가장 비싼 T주유소(2096원/ℓ)와 가장 저렴한 H주유소(1423원/ℓ)의 차이는 리터당 673원이다. 반면 강북구는 그 차이가 리터당 85원에 불과했다.

에너지 소비자단체인 에너지ㆍ석유감시단은 “각 구별로 주유소 판매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격을 비교해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17일 서울시내 50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평균은 리터당 1566원, 전국적으로는 1454원이었다. 경유는 서울이 1361원, 전국은 1247원을 각각 기록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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