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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 다시 금값된다…하반기 상승에 금펀드도 ‘방긋’
- 금펀드, ETF, ETN 등 금 관련 상품 수익률↑
- 금값 연말까지 1370달러 전망도
- 단기 추가하락땐 매수 고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하반기 들어 금값이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금펀드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상반기말 하락세를 보인 금값이 지난달 초부터 반등하며 관련 금융상품들의 수익률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연내 금값이 온스당 137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증시의 상승탄력이 둔화된 가운데 ‘금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오픈애즈]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9.50달러 오른 1286.40달러를 기록하며 1300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금값은 하반기 이후 3.68% 올랐고, 하반기 저점인 1208.60달러(7월 7일)와 비교해서는 6.44% 올랐다.

이처럼 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최근 금펀드의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11개 금펀드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마이너스(-)2.61%였으나 3개월간 수익률은 1.06%,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29%로 최근 시점과 근접할수록 지속 상향되고 있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 등도 인버스 상품을 제외하고 상승세가 나타났다.

상반기말 이후 ‘KODEX 골드선물(H)’ETF는 2.87% 올랐으며 ‘TIGER 금은선물(H)’ETF와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ETF도 각각 2.38%, 5.45% 가격이 상승했다.

‘신한 금선물 ETN(H)’은 3.30%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피(KOSPI)지수가 하반기들어 1.26%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자료=미 뉴욕상품거래소(COMEX), 코스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금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선 금값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금 가격은 분명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유동성 장세에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진행된다면 대표적 실물자산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어 금 매수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인 올 4분기에 박스권(1200~1300달러)을 벗어날 것”이라며 “통화정책 강도가 애초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되고 시장금리 상승이 향후에도 완만한 수준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시점에 금 가격은 1300를 넘어서 본격 상승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금년 4분기가 끝나기 전에 지난해 최고가인 1370달러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최근 금값 상승세는 북한리스크가 그 원인으로, 단기적으로는 북한리스크가 완화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돼 1250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ed가 긴축기조를 유지하면 채권 이자수익이 늘어나 금 투자수요가 줄어들어, 긴축기조가 지속된다면 금 가격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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