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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취임 100일 지지도 70%대 유지···보수층은 부정평가 앞서
-열성 지지층 집결 공고화
-대선에서 각 세운 보수층도 ‘反문재인’ 집결 양상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은 17일 71.2%의 지지율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각종 개혁정책에 반대하는 유권자 일부가 조금씩 누적되면서 긍정평가가 완만하게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4일과 16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71.2%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22.1%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감소한 6.7%다. 

[사진제공=리얼미터]

주중집계에서는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높거나 50%를 넘었고, 취임 100일 동안 TK(대구ㆍ경북)와 60대 이상, 보수층 등 전통적 반대층에서도 지지층이 큰 폭으로 결집한 것으로 분석됐다.

‘취임 100일 문재인 정부’ 평가 현안조사에서,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한 것으로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서민과 약자 우선 정책’(23.0%)과 ‘탈권위적 국민 소통과 공감 행보’(21.3%), ‘뚜렷한 개혁 소신과 추진력’(18.5%)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반대하는 세력이 누적돼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 40.9%, 부정평가 47.7%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추월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한다’고 평가한 유권자 10명 중 8명은 가장 큰 이유로 ‘과다한 선심성 정책’(36.1%)을 꼽았다. 또 ‘내편ㆍ네편 편가르기’(23.4%), ‘외교안보 능력 부족’(16.8%)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경기인천ㆍTK,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의 결집으로 51.6%를 기록하며 1.8%포인트 올랐다. 광복절을 맞아 ‘건국절’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은 16.4%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여당과 본격 각을 세우고 있는 바른정당은 6.6%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오는 27일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으로 화제가 된 국민의당도 0.6%포인트 오른 6.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1.8%포인트 하락한 5.0%로 집계됐다.

sagamo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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