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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1노조 “더블스타에 매각 반대”
중국 더블스타로의 회사 매각에 대해 반대 입장이 분명하지 않던 금호타이어 제1노조(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가 부실 해외매각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와 비정규직지회는 16일 오후 3시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실 해외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근로자를 대표하는 제1노조는 그 동안 회사 임직원들이 잇따라 더블스타로의 매각 반대 입장을 밝히는 속에서도 ‘부실 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 등 ‘해외 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 대신 금호타이어 채권단을 대표하는 산업은행에 금호타이어 구성원들의 고용보장, 국내공장 설비투자, 기업가치 훼손 방지방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번에 제1노조의 입장이 뚜렷하게 바뀐 데는 노조 요구에 대해 산업은행 측이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1노조에 따르면 이달 8일까지 산업은행에 고용보장 등에 대한 최종 답변을 요구했으나, 9일 산업은행은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제1노조는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금호타이어 제1노조는 정당, 시민단체, 노동계 등 지역의 각계각층에게 금호타이어 부실 해외매각을 반대하고 저지하기 위한 지역대책위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문재인 정부가 호남지역을 홀대하지 않는다면 부실매각이 아닌 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부에 대한 압박 강도도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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