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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틱청소기 ‘고가 수입품 천하’…中企 ‘가성비’로 맞불
다양한 기능·10만원대 경쟁력 장점
한경희생과·쿠첸 등 광폭행보 시동


국내 청소기 시장이 ‘핸디·스틱’ 위주로 재편되면서 가전 중소기업의 영토확장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관련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이슨 등 고가 외산제품이 커버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16일 시장조사기관 GfK 코리아에 따르면, 핸디·스틱 청소기는 올해 상반기 전체 청소기 판매량의 52.5%(금액기준)를 차지하며 대표 제품군으로 떠올랐다.

특히 핸디·스틱 청소기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수량기준 26.1% 금액기준 70.7% 증가하며 2년 연속 두자리수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GfK 코리아는 “지난해까지는 외산 브랜드에 의해 견인돼 오던 핸디·스틱 청소기 시장이 국산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 경쟁으로 활성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핸디·스틱 청소기를 기존 청소기의 대체 품목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향이 크다는 것을 고려하면 하반기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자 국내 가전 중소기업의 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최근 듀얼 무선 진공청소기 ‘타이탄’을 출시했다. 싸이클론 기술을 탑재해 분당 2300회의 높은 회전 속도를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10만원 초반으로 책정했다.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점령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밥솥명가’로 유명한 쿠첸 역시 지난해부터 청소기 제품군을 재정비하고 판촉을 지속 중이다. 역시 1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기능이 무기다. 쿠첸이 현재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청소기는 총 5종으로, 단순 핸디형부터 핸디·스틱 복합형까지 다양하다.

기존 주력사업의 한계를 생활가전 및 주방가전 확대로 넘겠다는 게 쿠첸의 계획이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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