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과 관내 보건소, 학교 등 건물 벽면에 ‘그린커튼’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그린커튼은 나팔꽃, 풍선초, 여주 등과 같은 일년생 덩굴식물을 건물 외벽이나 창가에 재배해 햇빛을 막는 것을 말한다. 도심경관 개선은 물론 뜨거운 열기를 잡아 건물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식물의 이산화탄소 흡수원을 늘려 공기도 정화하고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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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구 보건서 벽면에 조성된 ‘그린커튼’. [사진제공=강동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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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구 상일미디어고 벽면에 조성된 ‘그린커튼’. [사진제공=강동구] |
구는 강동구 보건소, 강일동 주민센터, 상일미디어고, 둔촌초등학교와 곡교경로당 등 5곳에 그린커튼을 뒀다. 건물 높이가 10ｍ 내외이며, 일조 여건이 좋은 건물을 선정, 창문 앞쪽 지면에 덩굴식물을 심은 화분을 배치했다. 사업비는 총 3500만 원이 투입됐다.
구 관계자는 “그린커튼은 에너지 절약 외에도 건물 하층의 사생활 보호와 소음ㆍ먼지 차단에도 긍정적 효과를 발휘한다”며 “앞으로도 생명력 넘치는 녹색공간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 밖에 주민공동체에 녹화재료를 지원하는 ‘공동체정원 조성 사업’, 도시구조물 벽면 전체를 녹화하는 ‘벽면녹화사업’도 벌이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