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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한국아트공예협동조합, 정년퇴직없는 꿈의 직장을 만들다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한국아트공예협동조합(대표 조은예)은 마음맞는 사람들이 모여 공예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설립했다. 공예의 우수성을 알려 공예인들의 판로개척과 교육 재능 기부 등의 방법을 통해 수공예의 대중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조합원들은 소규모로 창업해 20년 이상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그렇다 보니 장사나 판매 쪽으로는 전혀 소질이 없었다. 판매, 판로개척, 마케팅, 회계, 미약한 정보력, 시장분석 등 모르는 부분이 많아 시행착오가 있었다. 

[사진=아기자기한 아트공예 제품을 손수 만들어며, 새로운 나를 보게 된다. 한국아트공예협동조합(대표: 조은예 뒷줄 첫번째)은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구성원들은 공동마케팅 지원을 통한 행사, 전시회 등 적극적인 참여로 경험을 쌓아 점차 좋아지고 있다. 손님이 와도 ‘안녕하세요’라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저 뻘쭘하게 서있었는데 지금은 제법 장사꾼 태가 난다.

특히, 한국아트공예협동조합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 덕분에 다양한 방안으로 노력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 공동마케팅지원, 공동브랜드지원, 공동네트워크지원 등의 체계적인 지원책은 한국아트 공예협동조합이 유망협동조합으로 선정될 수 있는 큰 힘이 됐다.

이로써 서울시에서 공모한 혁신형 사업에 협동조합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시와 중구청과의 긴밀한 협조로 청계천 수변무대에서 ‘2016 패션 한류, 협동조합으로 열다!’를 주제로 9월 22ㆍ23일에 1차 행사를 열었으며, 10월 2차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조합은 패션쇼 행사에 들어가는 액세서리 제작 부분을 담당했는데 협동조합이었기에 가능했던 결과였다. 한국아트공예협동조합은 세계무대에 설 날을 꿈꾸고 있다. 그날을 위해 탄탄하게 조직화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요즘 온라인이 대세이기 때문에 발전적인 모델을 구축하며, 오프라인 판매에도 전념할 계획이다.

요즘 여성인력 센터나 여성회관에서 경력단절 여성분들은 위한 공예강좌가 많이 개설되고있다. 또한 각종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강좌를 경험한 교육생 들은 동아리 형태로 활동하다 1년 지나면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운영 하게 되고, 경험이 쌓이면 강의도 할 수 있다.

공예는 개인적으로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100세 시대에 부응해 나이를 먹어서도 할 수 있는 직업 중 하나다.

조은예 대표는 “공예는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직업으로는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직장에는 정 년퇴직이라는 게 있는데, 조합원들에게는 정년퇴직이 없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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