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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마리’ㆍ‘08LSH’…“살충제 검출 농장 계란 표시”
[헤럴드경제=이슈섹션]경기도에서 생산된 계란에 숫자 ‘08’이 표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08번 경기도산 계란’ 폐기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5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 농장의 표시가 ‘08마리’와 ‘08LSH’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계란 껍데기에는 생산지 시ㆍ도를 구분할 수 있는 숫자와 생산자를 구분하는 문자 또는 기호로 구성된 생산자명이 있으므로 계란 생산 농장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의 ‘마리농장’에서 나온 계란 껍데기에는 ‘08마리’라는 표시가,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경기 광주의 ‘우리농장’의 계란은 껍질에 ‘08LSH’ 표시가 찍혀있다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선별작업을 마친 계란들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식약처는 이날 마리농장과 우리농장에서 생산된 후 수집상 등에서 보관되고 있던 계란을 수거해 잔류물질을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계란에서 피프로닐을 포함해 27항목의 농약의 잔류 여부를 검사해 기준을 초과할 시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할 계획이다.

이날 전국 6개 지방청과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납품하는 계란 수입업체에서 계란을 수거해 검사 중이다.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의 계란에 찍힌 '08마리' 표시. [사진제공=연합뉴스]

계란을 주원료로 빵 등을 만드는 대형 프랜차이즈와 학교급식소에서도 계란을 수거 중이며, 최대한 빨리 안전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농식품부와 협조해 살충제 불법사용 여부를 단속하고 생산단계에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수거ㆍ검사 및 살충제 사용 교육 등 개선책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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