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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남, 암살 전 스위스 망명 고려”
[헤럴드경제=이슈섹션]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사진>이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되기 전 스위스로의 망명을 고려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방영한 다큐멘터리 ‘북한-가족 내 살인’에서는 김정남이 지난 1981년에 다닌 스위스 제네바 국제학교의 친구들이 출연해 이같이 증언했다.

친구들은 김정남이 암살되기 며칠 전까지 연락을 했다며 그가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로 스위스로 망명해 유럽 시민권을 따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친구 미샤 아즈나부르는 이날 방송에서 “김정남이 문자를 보내 ‘제네바에서 곧 보자. 사흘 안에 돌아간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친구 앤서니 사하키안는 “그는 특히 스위스에 있을 때 더 안전하다고 느꼈다”며 “(유럽에서)신변 안전에 대해 우려했다면 김정남이 유럽으로의 이주를 이야기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김정남은 지난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했다. 그의 암살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공작원들은 곧 북한으로 도주했고, 용의자로 체포됐던 리정철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 북한으로 추방됐다.

현장에서 김정남 얼굴에 독극물을 바른 것으로 조사된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과인도네시아인 시타 아이샤는 현재 살인 혐의로 말레이시아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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