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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슈퍼마켓, ‘곤충버거’ 판매키로
-유럽 첫 ‘곤충 식품’ 허용…밀웜 이용한 음식 판매 시작


[헤럴드경제] 다음 주부터는 스위스의 대형마트와 소매점에서 곤충을 이용한 음식을 사먹을 수 있게 된다.

스위스의 대형 유통업체인 쿱은 오는 21일부터 스타트업 기업 에센토가 제조한 곤충버거와 곤충볼을 베른과 취리히, 제네바 등 대도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식품과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외형이지만, 에센토가 제조한 음식은 모두 대형 애벌레인 ‘밀웜’으로 만든 것이다.

실비오 바셀지아 쿱 제품 담당 수석은 “오랜 기간 곤충을 재료로 한 아이템 개발을 목표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제 스위스에서 곤충버거와 곤충볼을 판매할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쿱은 소비자의 반응을 보면서 제품 판매 매장을 연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곤충버거는 순무와 셀러리, 리크 등 채소에 다양한 허브를 넣었고 곤충볼은 밀웜과 양파, 마늘, 파슬리, 병아리콩 등이 재료다.

에센토의 공동 창립자인 크리스티안 베르쉬는는 “곤충은 여러 면에서 훌륭한 식재료이다”며 “영양이 풍부해 요리의 주재료로 잠재력이 있다. 다른 자원을 낭비하는것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는 이번 결정으로 공식적으로 유럽에서 곤충 식품을 처음으로 허용한 국가가 됐다. 스위스는 지난 5월 식품법을 개정해 엄격한 관리규정을 조건으로 귀뚜라미와 메뚜기, 밀웜을 식재료로 쓸 수 있게 허용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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