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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무부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北위협에 대처”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한반도 보호차원에서 투명하게 이뤄지는 것”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이 북한에 대한 ‘예방적 타격’까지 언급하며 북ㆍ미간 군사적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한국 정부와 북한문제를 긴밀히 연대해 해결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헤럴드경제에 밝혔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와의 상의없이 대북(對北)타격 가능성이 있느냐는 헤럴드경제의 이메일 문의에 “지난 8월 9일(현지시간) 이뤄진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의 브리핑 자료를 참고하라”며 “미국 정부는 한국과 긴밀히 연대해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어트 대변인은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이 “김정은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 강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코리아패싱’ 논란에 대해서도 “미국과 한국은 매우 강력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고, 대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가 지난해 9월 경기도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F-15K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국무부 관계자는 한미동맹 강화방안 및 한미일 3국 공동훈련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달말 진행될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훈련을 언급하며 “한미 연례훈련은 투명하고 방어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 40년 간 지속돼왔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은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고 한국과 한반도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미 연합훈련은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상징한다”며 “이러한 공동훈련들은 유엔참여국들과 함께 이뤄지기도 하며, 몇 달전부터 계획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중국의 ‘쌍중단’(북핵ㆍ미사일과 한미 공동훈련의 동시중단)을 겨냥한 듯 “한미 공동훈련이 국제사회의 투명한 절차 및 모니터링 하에 이뤄지는 반면, 북한은 군사훈련을 시행할 때 그 어떤 절차나 감사도 거부하고 있음을 밝히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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