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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민사랑나눔운동본부, 독도서 2박3일 국토수호 결의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사단법인 ‘특수임무수행자와 함께하는 탈북민사랑나눔 운동본부’가 8.15 광복 72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한반도 땅끝수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독도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탈북민사랑나눔 운동본부에 따르면 ‘한민족 우리의 동행! 원코리아 독도원정대’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독도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독도문제가 영토분쟁의 차원을 넘어 우리민족에 주는 의미를 되새기고 국토 수호의 의지를 알리고자 행사를 추진했다.

탈북민사랑나눔 운동본부가 경북 울릉군 독도에서 국토수호 결의대회를 갖고 강풍이 부는 가운데서도 펼침막을 펼치고 있다. [사진=탈북민사랑운동본부]

독도원정대 남북대표는 결의문을 통해 “독도가 작은 섬이지만 우리민족의 자주정신을 함양하는 역사적 이정표로써 우리민족의 유대감을 연결시켜 줄 매개체이기에 막중한 소명의식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정부는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에 강력히 대응해야 하며, 북한은 남한의 제안에 속히 응해 1000만명 이산가족의 한을 풀고 통일을 이뤄 국제사회의 일원이 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원코리아(One korea) 원정대’는 이번 독도 방문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서쪽 끝인 백령도, 내후년에는 최남단 제주 마라도, 광복 75주년인 2020년에는 백두산을 원정하는 4개년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북한이탈주민들인 탈북민을 포함해 회원들과 학생들도 참가해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수차례 오가는 고생을 감수하며 행사를 마쳐 뜻 깊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정대에 참가한 탈북민 송정실씨는 “이번 독도원정대가 탈북민들의 자존감을 고취시켜 우리사회에 안착하는데 희망과 용기를 갖는 시간이 되어주기를 바라고, 많은 사람들이 탈북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갖는 계기가 돼 통일을 성큼 앞당길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탈북민사랑나눔운동본부 김치곤 이사장은 “탈북민은 외딴섬 독도 만큼이나 외로운 사람들이지만, 이땅에 먼저온 통일이고 통일의 마중물이다”며 “오늘 이 발걸음은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 남과북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게 할 것이고, 동포애를 회복하고 경색된 한반도 정국에 공존과 화해를 이끌어 내는 울림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사)특수임무수행자와 함께하는 탈북민사랑나눔 운동본부’는 천용택 전 국방부장관, 김홍식 동신대 교수, 임내현 전 광주고검장, 한갑규 광주 경우회장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회원 모집을 시작, 통일부로부터 법인설립 허가를 받고 탈북민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정착을 돕기위해 특수임무유공자회 자회사인 특임산업개발의 광주제2순환도로 징수업을 중심으로 탈북민의 취업을 돕고 있으며, 광주CBS 방송국과 함께 ‘북한 바르게 알기 학교’를 개설해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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